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리고 있다. ⓒ뉴시스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리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4.19%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실적 평균 예상치를 매출 61조539억원, 영업이익 8조9058억원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반도체 부문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또 갤럭시 버즈 등 마진율 높은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 상승에 따라 IM 사업부가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제품과 TV의 동반호조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 특수를 누렸고, 북미·유럽 시장의 수요가 살아나 프리미엄 TV, 신가전이 선전했다는 것이다.

반면 반도체의 경우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로 오스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분기 3조8500억원, 전년 동기 3조9900억원 대비 수익성이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을 관측했다. D램 가격 상승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고 낸드플래시도 상승세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다만 IM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없어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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