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12조원을 기록했다. ⓒ여성신문·뉴시스<br>
삼성전자 ⓒ여성신문·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장의 전망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거둔 양사는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갤럭시 S21과 A시리즈 등 스마트폰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가전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약 60조8000억원, 영업이익 약 8조8000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으로 추산된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9.91%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점쳐진 반도체의 경우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로 오스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분기(3조8500억원), 전년 동기(3조9900억원) 대비 수익성이 감소해 저조한 실적을 거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 손실 규모는 3000억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LCD(액정표시장치) 적자 폭이 확대되고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ASP 하락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IM사업부문 실적이 반도체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CE(가전) 사업부문도 지난해 4분기(8000억원)를 넘어서는 실적이 예상된다.

 

LG트윈타워 ⓒ뉴시스
LG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오는 7월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약 17조7000억원, 영업이익 약 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14조7278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보다 각각 20.2%, 8.2% 늘어난 수치다.

실적 상승에 기여한 곳은 역시 TV와 가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홈코노미(홈+이코노미)와 펜트업(Pent up, 억눌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미·유럽 등지에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 확대되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H&A(가전) 부문에서는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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