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용산 합동유세
‘서울시 공동경영’ 자신감 보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저와 안철수 후보는 새 정치를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서울시를 공동 경영해 한국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정치에 대한 실망감,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정치사의 새 롤모델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또 한 번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3일, 오 후보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 유세를 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공동 경영은 아마 정치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안 대표와) 경쟁할 땐 치열하게 하더라도 함께 일할 때는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정치사의 새 롤모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제 꿈은 국민소득 3만 달러다. 경제만 발전한 나라가 아니라 공정·상생의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런 한국의 심장, 전 세계가 존경하는, 품격이 느껴지는 서울을 저와 안 대표가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도 “저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이 정부를 심판하고 낙후된 지난 10년간의 서울을 바로잡으려면 오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최근 김상조·박주민 등 야권 인사들의 임대료 인상 논란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는 ‘파파괴 정부(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 정부)’”라고 비난했다. 또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전임 시장의 성추행 때문에 치르는 선거, 서울 시민의 세금이 500억 넘게 들어가는 선거”라며 “민주당 우리 돈 500억 내놔라”라는 구호를 선창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오전엔 강남 수서역, 고속터미널 등을 찾아 유세했다. 이후 용산을 거쳐 구로, 금천, 관악구 등을 돌며 유세할 예정이다. 2021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에 맞춰 고척스카이돔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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