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 서우봉에 상춘객들이 찾아와 활짝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 서우봉에 상춘객들이 찾아와 활짝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여행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올봄 인기 여행지는 제주, 부산,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3월부터 4월 내에 출발 예정인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 국내 여행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인기 여행지 3곳을 2일 공개했다.

인기여행지 1위는 '제주'가 선정됐다. 제주행 항공권 검색량은 3월말 기준 2월말 대비 40%가 늘었다.

이는 타 지역에 비해 일찍 봄이 찾아오는 제주도로 유채꽃, 벚꽃 등을 보러 나들이를 계획한 여행객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3~4월은 결혼 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해외여행이 이전처럼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주도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많은 점도 주요 요인이 됐다.

이어 '부산'이 2위에 올랐고, 3위는 '서울'이 차지했다.

해당 지역으로 가는 항공권 검색량을 살펴본 결과, 3월말 기준으로 2월말 대비 부산은 29% 상승했고, 서울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위까지 모두 국내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여행 수요는 여전히 국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민규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매니저는 "최근 예년보다 따뜻해진 날씨에 타지보다 먼저 봄을 맞이한 남쪽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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