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얀마 신한은행 직원 피격 등 현지 긴장 고조
“상황 호전될 때까지 입국하지 말아 달라” 요청도

현지시간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반대 시위 도중 보안군의 총격에 사망한 19세 여성 카알 신의 장례식에서 시민들이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표시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도중 보안군의 총격에 사망한 19세 여성 카알 신의 장례식이 지난 3월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열렸다. 미얀마 시민들이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표시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외교부는 1일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귀국하고,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는 입국하지 말아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상황에 따라 미얀마 여행경보를 높일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 2월1일 이후 3월31일까지 한국인 368명이 미얀마에서 귀국했다.

외교부는 교민 귀국을 돕기 위해서 기존 주 1∼2차례 운항하던 양곤-인천 간 임시항공편을 이달부터 필요하면 최대 주 3회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31일 미얀마 양곤의 신한은행 지점에서 일하는 현지인 직원이 출퇴근용 차량 검문 과정에서 미얀마 군경의 총격으로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해당 지점을 임시 폐쇄했고, 주재원은 단계적 철수를 검토 중이다. 미얀마에는 이외에도 국민은행, 하나캐피탈, 우리카드 등 국내 금융사들이 진출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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