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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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서 성차별 언어를 성인지 관점에서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성차별 언어를 성인지 관점 언어로 바꾸고,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기 위한 ‘성차별 언어 개선’ 공모를 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가 2019년부터 실시한 성평등 캠페인의 하나다. 가부장 의식·남아 선호 사상이 뚜렷했던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성차별적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다.

응모는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성차별 언어를 본인이 생각하는 성평등 언어로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예시로는 아버지와 형의 의미만 포함돼 여성이 배제된 ‘학부형’을 ‘학부모’로 바꾸는 것이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도민이 제안한 성평등 언어를 선정, 다음 달 30일 결과를 발표한다.

포상도 있다. 최우수(1명)에는 30만원, 우수(2명)에는 20만원, 장려(3명)에는 10만원의 시상금이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다만 비속어, 어법에 맞지 않는 단어, 다른 차별 소지가 있는 단어, 불명확한 표현을 담거나 기존 다른 공모에서 선정된 단어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도민의 제안 사항을 바탕으로 성평등 캠페인 콘텐츠를 제작, 도 전역에 배포해 성평등 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모는 다음 달 1~16일 도민 누구나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vog.gg.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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