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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면. ⓒ조선중앙통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지만 성명 발표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날 유엔 안보리가 이날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5개 유럽 국가 요청으로 30분간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지만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외교관은 AFP통신에 대부분의 참가자가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필요성과 외교 및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7시6분, 7시25분께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450㎞, 고도는 60㎞로 탐지됐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처음으로 공식 단독 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대응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첫 번째로 (25일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다"면서 "우리는 동맹국·파트너와 논의하고 있으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6일 미국의 요청으로 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조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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