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획전
‘열여섯 살이었지’ 현장 방문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3월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여성인권운동가와 만나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여성가족부
지난 3월 1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여성인권운동가와 만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가족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30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존엄과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관련 기획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획전 ‘열여섯 살이었지’ 전시 현황을 살폈다.

그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전시 성폭력으로 이미 증언과 역사적 사료 등으로 인정된 사실”이라며 “관련 전시를 관람하는 현 세대와 미래세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보편적 여성인권의 문제로서 함께 인식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매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역사적 사료, 피해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자료 등을 전시했다.

기획전은 지난 해 11월에 개막하여 오는 6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증언’, ‘진실’, ‘역사’, ‘기록’ 등 총 4개의 부문으로 구성됐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만화,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작품, 청소년작품공모전 수상 작품, 관련 연표와 피해자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www.komacon.kr)에서도 가상현실(VR)기법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와 청각·시각 장애인들도 관람할 수 있는 해설(배리어프리 도슨트) 영상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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