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IA클래식 우승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3개 쳐 2언더파 70타 기록
박세리 '통산 25승' 최고 기록 깰까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2020년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약 13개월 만에 정상에 섰다. 한국인 최다승 기록 보유자 박세리(25승)에 더욱 다가갔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박인비는 2위 그룹을 5타차로 따돌려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기량과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경기 내내 1등을 차지하며 우승을 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올해 첫 대회에 나와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오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출전한다면 리우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에이미 올슨과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고진영(26)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6)와 호주교포 이민지는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규희 기자
gyu@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