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의 첫 주말인 2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의 첫 주말인 2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처가 땅으로 이익을 봤으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했다"면서 "내곡동 땅 의혹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이제 마땅히 자신의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 후보 처가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을 측량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증언자들은 오 후보와 인사도 나눴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 측은 주민들이 본 사람은 오 후보가 아닌 큰 처남이라고 해명했지만, 대학교수인 처남 사진을 보면 오 후보와 인상과 체형이 완전히 다르다"며 "이처럼 증언이 구체적인데도 또다시 어설픈 거짓말로 진실을 회피하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내곡동 땅에 간 적도 없고, 측량도 안 했다고 발뺌만 하고 있다"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돼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이명박의 사례를 반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이날 페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는 순간 광화문 광장은 태극기 부대의 난동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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