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 반영

검단신도시 견본주택 현장. ⓒ뉴시스
검단신도시 견본주택 현장. ⓒ뉴시스

한 때 미분양이 넘치던 2기 신도시 인천 검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아직 첫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분양권 거래 가격이 기존 분양가의 두 배를 넘긴 곳도 나왔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검단신도시 호반써밋 1차 아파트 19층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검단신도시 내 '3대 아파트'로 불리는 호반써밋 1차, 우미린 더시그니처, 금호어울림센트럴 등은 84㎡ 기준 7~8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3~4억원 대였다.

지난해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4개 단지, 3023세대는 모두 1순위로 청약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검단신도시의 ‘반전'은 교통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우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신설역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김포한강선,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선 등도 계획 중이다.

2023년에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서울의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2기 신도시에 눈을 돌린 실수요자들에게 서울과의 접근성은 무엇보다 중요해 교통망 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인근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물량 공급 증가로 부동산 하락장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인해 공공주도형 정책 추진에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3기 신도시나 수도권 공급 계획이 예정대로 순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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