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선교사로 봉사한 이태석 신부와
제자들 조명하는 다큐 영화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 "부활의 진정한 의미 생각할 수 있어 다행"

영화 '부활' 스틸컷. ⓒ영화특별시SMC

이태석 신부와 제자들 이야기를 다룬 영화 ‘부활’이 부활절을 맞아 오는 26일 전국 상영관에서 재개봉한다. 

‘부활’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에 헌신하다 마흔여덟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 신부가 생전 사랑으로 키운 제자들을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신부의 헌신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의 후속작으로, 2020년 7월9일 개봉했다. 

영화는 이 신부가 떠난 뒤 그 제자들이 의사, 약사, 기자 등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의대에 진학한 제자만 40명이 넘는 등 이 신부와 함께했던 제자들은 이제 스스로가 ‘작은 이태석’이 돼 살아가고 있다.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은 "부활절 기간에 상영하는 거라서 상영 횟수, 스크린 모두 부족하다. 그래도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극장에서는 관객수를 보고 확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재단으로 상영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 선교사로 활동하며 일생을 선교활동과 의료봉사활동, 구호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아프리카 남부 수단 와랍 주 톤즈에서 병원을 짓고 진료소를 만들어 하루 200명~300명 환자를 돌봤다고 알려졌다. 마을 순회진료는 물론 예방접종까지 했다. 그는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수학과 음악도 가르쳤다. 2008년 한국에 휴가차 잠시 입국했을 때 대장암 4기를 진단받아 톤즈로 돌아가지 못했고 암 투병 끝에 2010년 1월14일 숨을 거뒀다.  

영화 '부활' 포스터 ⓒ영화특별시SMC<br>
영화 '부활' 포스터 ⓒ영화특별시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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