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단체 "일회용 마스크, 사람 살리지만 환경 파괴”
미 환경단체 "일회용 마스크, 사람 살리지만 환경 파괴”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3.25 11:13
  • 수정 2021-03-2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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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스크∙장갑 등 개인 방역용품 쓰레기 급증

지난해 약 16억개의 마스크 바다로…“해양 생물에 큰 위협”

"마스크 분해 최대 450년 걸리기도"

마스크 걸이 부분 잘라서 버리면 동물 보호할 수 있어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의 마스크 등 개인 방역물품 쓰레기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의 마스크 등 개인 방역물품 쓰레기 ⓒAP/뉴시스

코로나19 대유행에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등 방역용품이 인명은 살리지만,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지시간 24일 AP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이의 해양 보호 단체 '퍼시픽 비치 연합(PBC)’은 마스크, 장갑 등 버려진 개인보호장비로 인한 쓰레기가 해변에 급증했다고 밝혔다.

25년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해변 청소를 해온 이 단체는 이전까지는 쓰레기 대부분이 담배꽁초나 음식 포장지였지만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방역용품의 유해한 플라스틱과 기타 폐기물이 매립지, 하수도와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린 애덤스 PBC 회장은 “마스크와 장갑, 손수건, 손세정용 물티슈가 어디에서나 천지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면서 각종 개인보호장비가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야기하는 상황에 관심을 촉구했다. 

해양 보호 단체인 ‘오션스아시아(OceansAsia)’는 지난해에만 약 16억개의 마스크가 바다에 범람할 거라고 지적했다.

오션스아시아는 마스크가 분해되는 데 최대 45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인 '해양 포유류 센터'(MMC)는 동물들이 버려진 방역용품에 갇히거나, 물품을 음식으로 착각해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 소속 애덤 래트너는 "플라스틱 양이 늘고 있고 이것들이 바다로 대거 흘러 들어가고 있다"면서 "해양 포유류와 모든 바다 생물에 정말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MC는 마스크를 버리기 전에 걸이(루프) 부분을 잘라내면 동물들이 줄에 엉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PBC의 해변 청소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소피아 뵐은 "우리는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길 원하지만, 나머지 환경도 안전하길 바란다"면서 "지금처럼 이것들을 아무렇게나 버려서는 환경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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