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관계자 "2~3일 내로 세부 계획 발표"

부산대학교 전경이다.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전경이다. ⓒ부산대학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인 부산대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부산대는 2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부산대 조사를 지도·감독하겠다고 한 직후 이같이 밝혔다. 학내 공정성관리위원회와 전담팀을 꾸려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여성신문에 "조사 시기, 계획 등 세부내용은 2일~3일 안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3800여만원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 등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 7가지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내렸다. 조민씨가 위조된 표창장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서류로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도 포함됐다.

부산대는 1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정 교수의 대법원 최종판결이 나오는 대로 법령과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법원판결과 관계없이 부산대 학칙에 따라 자체적으로 입학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법률검토 결과를 내리자, 부산대도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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