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3만8747가구…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아

청약 통장 가입자 2754만명

올해 수도권 분양 아파트 모두 1순위 마감

18일 오후 서울의 한 전망대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들 모습. ⓒ뉴시스
18일 오후 서울의 한 전망대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들 모습. ⓒ뉴시스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1500가구 이상 단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6만192가구(임대 포함·총가구 수 기준)로 집계됐다.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2018년 6만2827가구, 2019년 8만225가구, 2020년 9만731가구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다.

10만 가구를 넘은 것은 2015년(10만3924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2015년은 전체 분양(51만6972가구)이 역대 최다였던 해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전체 아파트는 43만8747가구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전체 물량에서 15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이다.

1000가구 이상 단지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4%로 늘어난다.

수도권 분양 물량 22만6310가구 중 14만2102가구(62.8%)가, 지방 21만2437가구 가운데 10만5178가구(49.5%)가 1천 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나온다.

반면 300가구 미만(3.5%), 300∼499가구(8.9%), 500∼699가구(9.4%)의 분양 비중은 올해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 재건축, 1만2032가구) 등  분양이 미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부동산114은 “대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며 “가뜩이나 뜨거운 청약 시장이 올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54만1천23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약 5182만명)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 중 1순위 자격을 갖춘 가입자는 1487만8796명에 이른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을 진행한 아파트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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