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3만8747가구…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아
청약 통장 가입자 2754만명
올해 수도권 분양 아파트 모두 1순위 마감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1500가구 이상 단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6만192가구(임대 포함·총가구 수 기준)로 집계됐다.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2018년 6만2827가구, 2019년 8만225가구, 2020년 9만731가구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다.
10만 가구를 넘은 것은 2015년(10만3924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2015년은 전체 분양(51만6972가구)이 역대 최다였던 해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전체 아파트는 43만8747가구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전체 물량에서 15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이다.
1000가구 이상 단지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4%로 늘어난다.
수도권 분양 물량 22만6310가구 중 14만2102가구(62.8%)가, 지방 21만2437가구 가운데 10만5178가구(49.5%)가 1천 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나온다.
반면 300가구 미만(3.5%), 300∼499가구(8.9%), 500∼699가구(9.4%)의 분양 비중은 올해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 재건축, 1만2032가구) 등 분양이 미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부동산114은 “대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며 “가뜩이나 뜨거운 청약 시장이 올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54만1천23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약 5182만명)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 중 1순위 자격을 갖춘 가입자는 1487만8796명에 이른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을 진행한 아파트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