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발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선수 권리 보호에 힘쓰겠다"

지소연 선수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공동 회장으로 선임됐다. ⓒKPFA

한국 여자축구 스타 지소연 선수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공동 회장으로 선임됐다. 

선수협은 3월 임시총회를 개최해 지소연 공동 회장을 선임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자도 남자도 다 같은 축구 선수다. 그렇기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함께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겠다. 앞으로 여자축구선수협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도 하나가 돼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소외계층 기여, 선수들의 재능기부는 물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구단 및 연맹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도 지 신임 회장 선임을 축하했다. 김 사무총장은 “FIFPRO 세계 총회의 큰 화두 중 하나는 여자 선수의 목소리를 더욱 듣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현 임원진 및 선수들과 함께 고민해 지 회장과 함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나아가기로 했다”며 지 회장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FIFPRO의 의견을 넘어 세계 축구계에 남·여 구분 없이 같은 축구 선수로서 함께, 동등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선수협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2021년 올해도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소연 선수. ⓒKPFA

지소연 선수는 현재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에서 활약 중이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첼시 선수로 뛰고 있는 지소연은 지난해 12월 WSL 최초 외국인 선수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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