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야권 단일화 패배 승복
“야권 승리 정권교체 위해 힘쓸 것
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새 정치로 한국 바꾸기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5호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84차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5호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84차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오 후보에게 “반드시 승리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 저도 야권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지지를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를 향해 이처럼 말했다. 또 “국민께서 바라는 정권교체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전했다.

야권 단일화 패배의 아쉬움도 밝혔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반드시 이겨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혁신·변화된 야권의 모습으로 한국 정치의 대전환을 이루고 싶었다”며 “한국 정치가 지금 상태 그대로 머무르면 정치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저는 야권 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텄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 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직후 안 후보 측은 승복 입장문을 내고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전 오 후보와 안 후보의 약속대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이후에는 안 후보가 오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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