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보바스기념병원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홍수형 기자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보바스기념병원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홍수형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음달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한다.

루드 도버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사장은 현지시간 22일 CNBC와 인터뷰에서 "4월 전반기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EUA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빨리 승인 결정을 내릴지는 FDA 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FDA가 허가를 내리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4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3상 임상 결과 코로나19 증상 예방에 79%의 통계적으로 상당한 효능을, 중증·입원 예방에 100% 효능을 보였다"며 "특히 65세 이상에 대한 효능이 80%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실시한 3상에는 3만2449명이 참가했으며, 약 20%는 65세 이상이었다.

희귀한 혈전 생성 위험도 높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럽 10여개 국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 생성이 보고되자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접종을 계속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접종을 중단했던 국가들은 순차적으로 접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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