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뉴시스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SK바사는 전 거래일(16만6500원) 대비 13.51% 하락한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사는 개장과 동시에 7%대 하락세를 보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하락폭이 점차 확대됐다.

시가총액은 11조160억원으로 줄었고, 순위도 상장 첫날 28위에서 31위로 3단계 하락했다.

개인들의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상장 이틀째부터 하락세다.

개인투자자는 상장 이후 3거래일간 128만4502주를 순매수했는데, 상장 이틀째 92만7881주 매수가 이뤄졌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만1875주, 25만235주를 순매도했다. 

SK바사는 공모주 청약으로는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모였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코스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장 이틀째에 상한가 직행에 실패하자 공모주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고 주가 변동률도 커졌다.

증권 전문가는 "공모주 학습효과로 인해 다수의 투자자가 이미 차익을 보고 빠져나갔다"며 "'따상상'이나 '따상상상' 등 급상승 시장은 앞으로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바사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으로 20년 전 동신제약을 인수하면서 백신사업을 시작했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이 68.4%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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