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절반 이상 "고용 상황 매우 악화할 것"
오르지 않는 월급에 가장 유망한 재테크 '부동산∙주식' 꼽아
대다수 국민들은 올해 고용상황과 급여 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을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의 77.3%는 올해 고용상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악화될 것이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이 가장 암울하게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올해 고용상황이 ‘매우 악화 될 것’이란 전망이 과반(53.2%)을 넘은 반면 ‘매우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0(0%)으로 나타났다.
고용 상황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지속(45.3%)을 꼽았으며, 국회·정부의 기업규제 강화(26.3%), 정부의 친노조정책(10.7%), 기업경영실적 부진(10.5%), 신성장동력산업 부재(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장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반도체(21.4%)로 이어 바이오 등 신사업(20.6%)이 바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숙박·음식점업(22.5%) 등 대면서비스업이 가장 높았으며, 기계·선박·철강(17.4%), 건설(14.5%)이 그 뒤를 이었다.
월급에 대한 전망도 암울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68.9%)은 물가 대비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급여 소득에 대한 기대가 낮은 가운데 향후 소득 증가를 위해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32.9%), 업무 역량 강화 및 승진(14.9%), 창업(9.1%), 이직(7.8%)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는 최근 규제 강화에도 부동산(30.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주식(28.4%)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금·구리 등 실물자산(8.3%), 예·적금(6.8%), 암호화폐(6.1%), 외화(3.7%) 등의 답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