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액 4년 연속 증가

경찰 '보이스피싱 집중 대응 종합대책' 수립

‘사설 중계기’ 등 집중 단속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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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한해 전국에서 하루 19억원, 1년간 총 7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을의 지난해 피해 규모는 2228억원으로 2017년 937억원보다 약 2.38배 커졌다.

매일 25건씩 6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경찰은 통신기술 등의 발전과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집중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21일 서울경찰청은 "올해 안에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대폭 감축을 목표로 집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했던 서울경찰청 집중 대응팀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편입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외번호를 국내번호로 변조하는 ‘사설 중계기’ 단속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인터넷 장비 관리 아르바이트'나 '재택 아르바이트'인척 거짓 구인 광고를 내고 주거지에 기계를 놓으면 돈을 준다고 회유하는 식으로 설치한다.

또 고시원 등 공실을 임차해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집중단속을 벌여 중계기 161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같은 기기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주시고, 중계기 설치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수사를 받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 줄이기 위해 통신사와 IT업체 등과 함께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차단하는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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