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이탈리아 다시 봉쇄...유럽 코로나 3차 유행 진입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다시 봉쇄...유럽 코로나 3차 유행 진입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3.20 15:08
  • 수정 2021-03-2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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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탈리아·폴란드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유럽 누적 사망자 1000만명 넘어
혈전 논란 속 일부 국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는 국가 추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조기가 게양된 무명용사비 앞을 지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3855명으로 집계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는 국가 추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조기가 게양된 무명용사비 앞을 지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3855명으로 집계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국가들은 다시 엄격한 봉쇄 조치를 꺼내 들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의 19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자체 집계 결과 이날 기준 유럽 51개 국가에서 최소 3772만19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00만 62명이 숨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심각해진 대표적인 유럽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다.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504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3000명 이상 늘었다. 독일 보건당국은 4월4일 경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2차 확산 당시 고점인 지난해 성탄절 수준을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정부가 다시 전면 봉쇄를 시행할 시점이 왔다며, 오는 22일 연방정부·16개 주총리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도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 4998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프랑스의 1일 평균 신규확진자는 2만6000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15만명을 넘어섰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상황이 변했다”며 “거의 새로운 감염병 유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 파리 등 일부 지역에 한 달간 이동 제한 조치가 주말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퇴근하고 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9일부터 파리를 비롯한 8개 주에 4주간 이동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퇴근하고 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9일부터 파리를 비롯한 8개 주에 한 달간 이동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탈리아에서도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 지난 18일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는 2만4901명, 당일 사망자는 423명을 기록했다. 하루 2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절반 이상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파악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인구 절반인 3000만명의 외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9일에는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를 기리는 첫 국가 추모 행사가 거행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5%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에 감염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지난 15일 혈전(혈액 응고) 발생 논란을 빚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나 19일부터 재개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또한 각각 22일, 24일부터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 AZ백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여전히 접종 재개를 유보하고 있고 혈전 사례 또한 속속 보고되고 있어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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