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위원회, 서울시장 후보에 말한다]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서울시장이 꼭 해야 하는 정책은 저출산 해결이라고 봤다. “지난해 한국 출산율은 0.84로, 세계에서 가장 초저출산 국가”라며 “서울시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아이를 낳으면 정부가 키워주겠다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어린이집 등 돌봄 시설이 있지만 거기서 다 (수요를) 흡수하지 못한다”라며 “여전히 조부모 등의 돌봄노동이 없으면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집값이 비싸서 집을 장만할 수 없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임대주택 등 주거 관련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봤다. 윤 회장은 “(청년들이) 집을 얻을 수 있어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돌봄노동에 관해선 일과 가정이 양립할 방안이 중요하다고 봤다. “아직도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이라 양성평등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폭력·성추행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상황도 지적하며 “아직도 남성들은 여성을 자신과 대등한 인간으로 존중한다기보다는 편협하고 차별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라며 이를 타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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