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안학교·일본 시골빵집 사람들,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논하다
한국 대안학교·일본 시골빵집 사람들,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논하다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3.18 16:37
  • 수정 2021-03-1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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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우경윤·김철원 『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

ⓒ우주소년
ⓒ우주소년

일본의 시골빵집 ‘타루마리’의 경영자들과 한국의 대안형 혁신학교 ‘이우학교’ 교사들의 대담집이 출간됐다. 교육을 비롯한 정치, 사회, 경제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대담이다. 

‘타루마리’는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와 그의 부인 와타나베 마리코가 운영하는 빵집이다. 부부는 천연균을 채취해 발효한 효모로 빵을 굽고 맥주를 만든다. 지역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으면서 밀가루 등 각종 원재료를 공급받아 지역 내 경제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본주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고민을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로 펴냈다. 

우경윤 이우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본주의를 더 쉽게 가르치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발견했다. 책에서 말하는 노동의 참된 가치에 공감했을 뿐 아니라 마을(로컬) 회복이 미래의 희망이라고 여기는 이우학교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여긴 그는 타루마리를 직접 찾았다. 이후 수차례에 걸친 교류와 대담의 결과 이 책이 나오게 됐다. 

저자들에 따르면 ‘로컬의 삶’이란 단순히 도시의 팍팍한 삶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삶을 되찾기 위한 도전이자 삶의 태도를 전환하는 일이다. 저자들은 계층 간 격차가 더 커지는 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불안하고 불투명한 미래를 마주한 사람들이 단단하게 버티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 

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우경윤·김철원/정문주 옮김/우주소년/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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