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위원회, 서울시장 후보에 말한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여성·정치·경제·시민단체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여성신문 젠더위원회’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약을 여성의 눈으로 평가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과제를 제안합니다.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선거를 치르는 원인을 후보들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 전반에 성평등 문화 조성 방안을 비롯해 낮은 여성 대표성, 성별임금격차 등 성차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편집자 주>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업의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넘어 가족친화경영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기존 가족친화기업 관련 정책은 관 주도로 가입 기업을 늘리는 실적 올리기에 치중하는 경향이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체질 개선 차원에서 가족친화경영으로의 전환이 선진국 추세”라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답습하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저출산·저출생 이슈에 대해서는 “출산을 결심할 수 있는 가족친화마을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산후조리원 확대 등은 이미 용도 폐기된 정책이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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