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없다면 대화 없다"
북한 "미국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없다면 대화 없다"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3.18 08:44
  • 수정 2021-03-18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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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AP/뉴시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AP/뉴시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대화 제안을 무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북미) 접촉이나 대화도 이뤄질 수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판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와의 접촉을 시도해왔으며,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기 전날 밤에도 제3국을 통해 우리가 접촉에 응해줄 것을 다시금 간청하는 메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또다시 미국의 시간벌이 놀음에 응부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와 한 번이라도 마주앉을 것을 고대한다면 몹쓸 버릇부터 고치고 시작부터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에서 정권이 바뀐 이후 울려나온 소리는 광기어린 북조선 위협설과 무턱대고 줴치는 완전한 비핵화 타령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 군부는 우리를 겨냥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뻐젓이 벌려놓았다"면서 "미국은 우리 국가의 방역조치를 놓고도 인도주의 지원을 저해한다는 매우 몰상식한 궤변을 뱉아 놓았다"고 비난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이 즐겨 써먹는 제재 장난질도 우리는 기꺼이 받아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국무·국방장관이 동시 방한해 '작심 발언'을 한 가운데 대북정책을 신중히 결정하라고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북한의 전례없는 위협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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