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및 공공일자리 사업 시작 영향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를 신청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자 수가 1년째 감소하는 등 고용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다.

다만 감소 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3000명(-1.8%)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IMF(외환위기) 당시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26만9000명으로 56만2000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1만6000명이 늘어났고, 구직단념자는 21만8000명 늘었다. 

다만 98만2천명이 감소한 1월과 비교하면 2월에는 감소폭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공공일자리 공백도 메워지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전월보다 작아졌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2월 취업자가 1월보다 53만2천명 늘어 지난해 11월(13만4천명) 이후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는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복지업 증가로 취업자 감소 폭이 축소됐다"며 "노인 일자리 본격 유입이 시작된 영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