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뉴시스·여성신문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뉴시스·여성신문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회하는 ‘제65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4일 이같이 밝혔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의 기능위원회다. 위원회는 해마다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와 비정부기구(NGO)들이 모여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정책 이행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제65차 회의는 ‘성평등 및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여성의 공공분야 의사결정과정 참여와 폭력 철폐’를 의제로 3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2주간 진행된다. 한국은 올해부터 제65차-66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 부의장국으로서 참여한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열리는 장관급 원탁회의, 일반토의 등에 참여해 의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다양한 정책 노력과 성과를 발표한다.

또한 정 장관은 오는 16일 오전 장관급 원탁회의에서 ‘여성의 의사결정 과정 참여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의제로 이루어지는 각국의 장관급 패널 간 발표 및 토론을 주재한다. 이날 오후에는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제4차 세계여성회의 및 유엔총회 제23차 특별회의 후속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음을 강조하고, 여성 대표성 증진, 의사결정 과정 및 경제활동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 여성폭력 대응 강화 등 다양한 여성 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한다.

정 장관은 회의 참석 외에도 17일 오후 한국·스웨덴·세계은행(World Bank)·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주최하는 유엔여성지위위원회 부대행사에도 참석한다. 행사는 ‘차세대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및 권익 증진’을 의제로 공동주최국 및 국제기구와 성평등 분야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여성 경제역량 강화 관련 정책을 소개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한편 제65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주요 의제에 관한 권고사항이 포함된 ‘합의결론(Agreed Conclusions)’을 채택하고 26일 폐회한다.

정영애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성평등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엔여성지위위원회를 통해 그동안의 진전사항을 돌아봄과 동시에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성평등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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