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위원회, 서울시장 후보에 말한다]
최미영 한국노총 부위원장

여성·정치·경제·시민단체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여성신문 젠더위원회’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약을 여성의 눈으로 평가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과제를 제안합니다.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선거를 치르는 원인을 후보들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 전반에 성평등 문화 조성 방안을 비롯해 낮은 여성 대표성, 성별임금격차 등 성차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편집자 주>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여성신문에서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현대산업에 우리 여성들이 이 사회를 훨신 더 친화적으로 접근해서 취약계층에서 탈출하고 남녀 모두가 평등한 그날까지 계속 목표를 정해서 와야한다 "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최미영 한국노총 부위원장 ⓒ홍수형 기자

최미영 한국노총 부위원장(사진)은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의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미영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의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위원장은 “사건을 시 차원에서 조사한 뒤 조직 문화를 바로 잡는 등 시장으로서 모든 걸 걸어 성폭력 사건 해결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을 위한 법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현실에서 여성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며 “현실에서도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여성 임원 할당제 등을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고 덧붙였다.

최 부위원장은 여성들의 돌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남성과 절반으로 부담을 나누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제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거나 캠페인을 진행하고,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과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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