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서초프로젝트’ 추진
실내공기질관리법 한계점 보완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기후 위기의 시대 속 사각지대에 있는 환경취약계층인 어르신‧어린이의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관리한다.

구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중점 추진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및 오염물질 정보와 환기‧방역 등에 대한 실내 환경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구는 20년도부터 ‘그린서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경로당‧도서관 등 239개 다중이용시설 공기질을 특별 관리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관리대상 시설을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가 약한 환경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모든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으로 확장한 것이다. 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노인의료복지시설과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6개 요소의 공기질을 1분 단위로 상시측정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부유세균·폼알데하이드·곰팡이 등 위생요소까지 함께 측정하여, 어르신과 어린이 등이 안심하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역도 함께 실시한다.

이렇게 3개월 이상 상시 모니터링 한 실내 공기질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 ‘서초 그린 안심존’ 인증마크까지 부여해서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운영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2020년 5월, 구는 ‘그린서초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주)케이웨더 등 환경 전문가그룹 협업을 통해 실내공기질 인증기준을 만들었다. 도서관·문화체육시설 등 관내 공공시설, 아동·장애인 이용 시설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239개 시설의 공기질을 매일 1분 단위로 측정하여 웹&앱(어플)을 통해 공개‧관리한다.

또, 각 시설에 설치된 실내 공기질 측정기가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하면, 공기질 변화에 따라 이 기기와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된 인공지능 환기 청정기가 자동으로 실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한다. 시설관리자는 측정기를 통해 공기질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하면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매달 데이터 평균값을 평가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깐깐한 인증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인증기준에 미흡한 시설은 매달 권고 및 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3회 이상 권고 받은 시설은 인증에서 제외하여 시설관리자가 지속적으로 공기질 관리에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초 그린 안심존 : 양재도서관 ⓒ서초구청
서초 그린 안심존 : 양재도서관 ⓒ서초구청

‘서초 그린 안심존’은 서초스마트시티 앱(어플)과 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실외 공기질과 더불어 실내 공기질까지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정보제공을 통해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고, 타겟별 맞춤 홍보‧SNS 등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올 상반기 중에 ‘창문형 환기 시스템’도 설치한다. ‘창문형 환기 시스템’은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이 시설은 공기청정기로 정화가기 어려운 CO2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어린이집 출입구 현관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를 설치하여, 출입시 신발의 흙이나 미세먼지를 흡입하여 미세먼지 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 내부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미세먼지 안심구역 내의 경제적 취약계층 중 미세먼지에 취약한 임산부‧거동불편자‧다자녀 등이 거주하는 가정을 선정해서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설치·지원해 줄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실내공기질 관리는 주민 삶의질 향상에 빼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초 그린안심존’을 확대해 누구나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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