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움하우스 5차, 마침내 1위 자리 내줘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올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은 무려 163억20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중 2021년도 예정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더펜트하우스 청담이다.

강남구 청담동 '더 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예정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강남 청담동을 대표했던 호텔 엘루이 부지에 들어선 아파트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최고급 아파트로 알려졌다.

지난해 완공된 이후 처음으로 공시가격이 반영된 이 공동주택은 10년 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64㎡의 올해 공시가격은 72억9800만원으로 전년 69억9200만원에 비해 4.2% 상승했다.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는 3개동 18가구로 구성됐다.

인근에 서리풀공원, 예술의전당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유사시에 대비한 지하벙커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서울 강남 청담동의 효성빌라 청담101 전용면적 247.03㎡이다.

이 아파트 공시지가는 70억6400만원으로 전년 58억4000만원 보다 20% 넘게 올랐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전용면적 273.14㎡ 70억3900만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전용면적 214.95㎡ 70억1100만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78㎡ 70억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모두 서울에 위치한 공동주택이 차지했다. 강남구 6곳, 서초구 1곳, 용산구 2곳, 성동구 1곳 등이다.

한편, 국토부는 소유자 의견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29일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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