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동 개발, 인프라·데이터·언어모델 등 전영역으로 확대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공동 펀드 조성 지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SK텔레콤·카카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SK텔레콤·카카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13일 인공지능(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채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AI 기술 개발은 인프라, 데이터, 언어모델 등 전 영역에서 이뤄지며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형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며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학계와 스타트업 등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또,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ICT 혁신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활동을 지원한다.

ESG 공동 펀드는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ICT 혁신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특허)을 서로 공유하고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공익 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에 상호간 지식재산권 분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AI, 플랫폼, 미디어 등 미래사업 분야의 공동 지식재산권 풀(Pool)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과 서비스 자산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두 빅테크 기업이 AI, ESG,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핵심 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와 나눈다는 점이 매우 의미 깊다고 생각한다"며 "ICT 기술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SK텔레콤과 카카오의 핵심 ICT 자산이 우리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확보하고 그 결과물을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SK텔레콤-카카오-삼성전자는 'AI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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