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규모 작아질수록 노동시장 격차 커져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화다리 위로 출근하는 시민들 ⓒ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화다리 위로 출근하는 시민들 ⓒ뉴시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대기업의 6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연구원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격차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상시근로자 5~499인 중소기업의 1인당 월 평균임금은 337만7천원으로, 근로자 500인 이상 대기업(569만원)의 59.4%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격차는 종업원 규모가 작아질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종업원 5∼9인 기업이 285만8000원으로 대기업 대비 50.2%였다. 10∼99인 기업은 331만1000원으로 대기업 대비 58.2%, 100∼499인 기업은 399만7000원으로 대기업 대비 70.3%로 각각 나타났다.

평균 근속기간은 5∼9인 기업이 5.0년으로 대기업 대비 5.7년 짧았다.

10∼99인 기업은 5.7년으로 대기업 대비 5.0년, 100∼499인 기업은 7.6년으로 대기업 대비 3.1년 짧게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대기업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5∼9인 기업은 44.5세로 대기업 대비 5.0세, 10∼99인 기업은 43.4세로 대기업 대비 3.9세, 100∼499인 기업은 41.4세로 대기업 대비 1.9세 높게 나타났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종업원에 대한 투자 여력이 크게 줄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과 장기재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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