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지난해 대비 17% 감소 예상

산지가격 최대 68% 오를 수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며 계란 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12일 기준 달걀 한판의 소비자가격은 76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7821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4.0% 내려갔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44.7%, 평년보다는 49.8% 비싸다.

그런데 3∼5월 달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7% 줄어들면서 달걀 산지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68%가량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3∼5월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6611만마리로 지난해보다 8.7%, 평년보다 6.4% 감소할 전망이다.

달걀 생산에 중요한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14.1%, 평년보다 13.3% 적은 4585만마리로 추산됐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줄면서 3∼5월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17.1%, 평년보다 11.7% 감소한 3760만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특란 10개의 예상 산지가격은 1600∼18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월(2020년 3월, 1158원)은 38.2∼55.4%, 4월(1136원)은 40.9∼58.5%, 5월(1069원)은 49.7∼68.4% 높은 수준이다. 

평년 대비해 3월은(평년 3월 946원) 69.1∼90.3%, 4월(1053원) 52.0∼71.0%, 5월(973원) 64.5∼85.0% 높다.

농업관측본부는 6월과 9월에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달걀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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