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대부분 이달 말까지 주총 개최

26일 174개사…'슈퍼 주총데이'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12조원을 기록했다. ⓒ여성신문·뉴시스<br>
삼성전자 ⓒ여성신문·뉴시스

약 215만명의 소액주주를 거느리며 국민 기업으로 떠오른 삼성전자의 주총이 오는 17일에 열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주총에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온라인 중계 시청은 사전 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주주들은 신청 사이트에서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총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총수 공백의 문제가 생겨 주주들의 관심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1주당1578원)이 더해진 기말배당금이 포함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내이사의 재선임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을 상정했다.

12월 결산법인들이 대부분 이달 말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가운데 3월 셋째 주에 정기주총을 개회하는 회사는 88곳이다.

코스피 상장사 기준으로 오는 15일에는 5개 기업이 주총을 진행하며, 16일 2개사, 17일에는 6개사, 18일에는 19개사, 19일에는 56개 기업들이 예정돼 있다.

3월 넷째 주에는 363개사의 주총이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26일은 174개사 주총이 열려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3월 마지막 주에는 액면분할 예정 중인 카카오를 비롯해 대한해운 등의 기업 주총이 이어진다.

상장사들은 올해 주총 안건으로 각 기업의 이사진 변화와 사업 개편 등을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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