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 발표로 외지인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3월 2주 강원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14%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2주 연속 둔화했다.
상승률은 지난 2월 4주 0.19%, 3월 1주는 0.15%로 집계됐다.
전국평균 상승률(0.24%)보다도 낮았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0.2%로 상승률이 가장 컸고 강릉 0.15%, 춘천 0.14%, 속초 0.08%, 동해 0.06%, 삼척 0.04% 순이다.
태백시는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았다.
강릉의 경우 5주 연속 꾸준히 하락했다.
2월 1주 상승률(0.39%)에 비해 크게 낮았다.
강릉의 경우 인기 단지 위주로만 거래가 원활하고 오래 된 아파트들은 거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랜 된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더 높기 때문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에 의하면 3월 2주 강원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0.14%)와 같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 0.16%보다 0.02%p 낮았다.
부동산원은 "외지인들의 투자 수요가 감소해 강원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