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미국 증시는 대규모 경기부양안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확산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58%(188.57포인트) 오른 32,485.59에 마감했다.

전날 다우 지수는 사상 최초로 32,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4%(40.53포인트) 상승한 3939.3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329.84포인트) 뛴 13,398.67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과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주당 4.7% 오른 699.6달러에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1.6%, 2.0% 올랐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3.4%, 3.6% 뛰었다.

WSJ는 "이번주 들어 채권 시장이 안정되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고 전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8일 한때 1.607%까지 뛰었지만 이날 1.52%대에 머물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오전 1조9000억달러(2100조원)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서명했다.

미국인들은 최대 1400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추가 실업수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원안인 주당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줄었지만, 지급 기한이 9월 6일로 소폭 연장됐다.

이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고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장기화한 저금리로 수혜를 입었던 기술주의 매력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WSJ 그러나 "최근 발표된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금리 전망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1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2000건 감소하면서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뚜렷이 했다.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 대비 40.7% 상승한 49.2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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