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넘어’ 네트워크 성평등 언어사전 ②
가족호칭·일상언어 속 성차별 표현 성평등하게 바꿔 제안

ⓒ부천여성청소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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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가족호칭·일상언어 분야 성평등 언어 사전을 발표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에 따르면 ‘담장넘어’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속담 편에 이어 가족호칭, 일상언어 편을 지난 4일 제안했다.

다음은 네트워크가 제안한 성평등 단어 제안.

ⓒ부천여성청소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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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 안사람, 바깥사람 → 배우자, 옆지기

네트워크는 “안, 밖이 따로 있나”라며 “옆지기의 뜻은 ‘옆을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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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님, 도련님, 아가씨, 아주버님, 처형, 처제 → OO님, OO씨

네트워크는 “각자에게 소중한 이름이 있다. 서로 이름을 불러주면 좋지 않을까”라며 “이름을 부르면 평등이 있다”고 밝혔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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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처가, 친할머니 / 친가, 외가, 외할머니 → OO집, OO할머니

네트워크는 “남의 집이나 가정의 높임말은 ‘댁’”이라며 “친가, 외가 구별말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름을 부르거나 사시는 지역을 넣어 부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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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노총각 → 사용지양

네트워크는 “혼인은 감소하고 있으며 결혼을 해야한다는 생각과 태도 역시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며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주된 유형의 가구는 ‘1인가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닌 개인의 선택에 의한 시대”라며 “구시대적 단어 사용을 지양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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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미망인, 여교사·여의사·여류작가, 남녀평등 → 운전미숙자, 교사·의사·작가, 성평등

네트워크는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들”이라며 “미망인의 뜻은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장했다.

가족호칭, 일상언어 편 다음 주제는 어린이집·유치원 용어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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