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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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개발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대다수 직장인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78.1%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42.2%, '다소 그렇다'가 35.9%였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1.9%로 그쳤다.

특히 중소기업(80.6%) 재직자가 대기업(74.5%)이나 중견기업(77.8%) 재직자에 비해 높게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자 채용에 나선 소식이 전해졌다.

쿠팡,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토스 등으로 개발자가 대거 유출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의 SW(소프트웨어) 개발 핵심임원이 최근 쿠팡으로 이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막대한 연봉과 인센티브를 내건 개발자 유치전에서 삼성조차 예외가 아닌 것이다.

연이어 보도되는 개발자 연봉인상 소식에 본인 연봉과의 비교 아닌 비교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크게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연봉 러시를 계기로 직장인 대다수는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동시에 현 직장의 성과 보상체계에 대한 불만, 더 나아가 본인이 선택한 직무와 회사에 대한 후회와 한탄까지 표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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