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아니라 ‘여성 차별’ 문화가 표출된 것" 비판
"동아제약 채용 면접에서 성차별을 겪었다"는 후기가 공유되며 '성차별 면접'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비자들은 동아제약 제품 불매 리스트를 만들며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5일 유튜브 영상 ‘네고왕2’에서 여성용품 할인 판매로 눈길었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가 약 120만에 달했다.
그런데 영상에 "동아제약 신입사원 면접에서 성차별을 당했다"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일었다.
의혹이 확산하자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은 6일 해당 영상에 댓글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이후 블로그를 통해 추가 글을 작성했다.
A씨는 '여자라서 군대를 가지 않았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이 있냐'는 등 면접 시 받았던 질문을 밝혔다.
사람들은 "여성차별하면서 여성용품 파는 곳은 안 살게요", "동아제약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여자들한테 소비를 바라지 말아라", "무슨 사과문을 유튜브 댓글에다 달고 있나", "왜 면접자의 아까운 시간을 빼앗으면서 모욕감을 준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군 가산점, 여성 입대 등은 최근 불거진 이슈가 아닌 오래 전부터 논란이 일었던 주제인 만큼 실수가 아닌 여성 차별적인 문화의 표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동아제약에서 판매하는 자양강장제, 피임약, 생리대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약사 제품을 사용하자는 글이 퍼지고 있다.
한편, 해당 글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다른 성차별 면접 경험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어 다른 기업으로도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