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간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0%(30.30포인트) 오른 31,832.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54.09포인트) 상승한 3875.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73.82로 3.69%(464.66포인트) 뛰었다.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19.6% 오른 673.5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모두 4% 넘게 올랐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3.8%, 2.8% 상승했다.

최근 급등했던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기술주가 반등했다.

CNBC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54%로 5bp(1bp=0.01%포인트) 넘게 내렸다. 8일에는 한때 1.62%까지 치솟은 바 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주식 투자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고평가된 기술주, 성장주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전날 나스닥은 2.4% 하락 마감, 2월12일 최고가를 10% 이상 밑돌며 조정구간에 진입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규모 경기 부양책이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단 점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미 하원은 10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부양안은 민주당이 과반인 하원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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