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폭로
"중학교 다닐 때 남자 선배가 성폭행...
이름 들으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
8일 다시 인스타그램 방송서 "공인·유명인 아니다"

지난 4년간 총 3065건. 반인륜적 친족성폭력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친족성폭력 특성상 피해자들이 신고하기를 꺼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범죄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Pixabay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씨가 과거 성폭행을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Pixabay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씨가 과거 성폭행 피해를 고백했다. 

권씨는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에서 중학교 다닐 때 선배들에게 맥주병으로 맞고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금도 이름과 얼굴이 기억난다. 이름 들으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당시 신고도 안 했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 일이 벌어지고 걱정 끼쳐드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 없이 당한 게 너무 화가 나서 (가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당시 가해자가 내게 사과했다"면서 "부산에서 제게 나쁜 짓 했던 오빠들, 제가 알던 친구 삼촌분이 혼내주셨다. 인정하고 사과하니까 (스트레스가) 쌓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8일 권씨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시 설명했다.

권씨는 "셀럽인지, 연예인인지 다들 궁금해하길래 말한다. 그런 사람 아니다"며 "당시 부산에서 잘 나가는 일진이었다. 지금 뭐 하고 사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거론돼 잘못될까 봐 다시 정확하게 얘기한다. 공인이거나 유명인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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