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227.5%·달걀 41.7% 상승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시민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시민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1월 한국의 밥상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올랐다.

이는 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터키(18.1%), 칠레(7.8%), 아이슬란드(6.7%)였다.

2월의 물가 상승률은 9.7%로 2011년 8월(11.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파 가격은 1년 전보다 227.5% 올랐다.

1994년 5월(29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달걀 가격 상승률은 41.7%로 2017년 8월(53.3%) 이후 가장 높았다.

그 외 사과(55.2%). 고춧가루(35.0%), 돼지고기(18.0%) 등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1% 올라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작황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 명절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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