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항공·자동차 실적 개선, 화장품·조선·게임 등 악화 전망

인천 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인천 신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자동차 등에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기관 수 3곳 이상)가 존재하는 상장사(코스피+코스닥)는 총 134곳이다.

전날 기준 이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액은 총 35조65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21조8914억원) 대비 62%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추정치(34조389억원)보다도 4.76%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34조389억원) 보다는 6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점차 상향되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반도체와 자동차·항공·금융·화학 등 종목의 실적 개선 및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5025억원, 9083억원으로 전년 같은 동기 보다 31.9%, 50.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금호석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4억원, 2425억원으로 전년 말 추정치 보다 36.4%, 42.4% 증가했다.

금융과 증권사도 주목된다.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878억원, 1879억원으로 전년 말 추정치 보다 각각 168%, 31.3% 보다 증가했다

항공업계 또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828억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오해 화물호조의 수혜를 누리며 경쟁사화 차별화되는 실적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화장품·게임·조선·통신장비·전력 등의 종목은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영업익 컨센서스는 1843억원, 317억원으로 각각 22.8%, 14.7% 줄었다.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1263억원, 3587억원으로 각각 5.5%, 1.3% 줄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12억원, 214억원으로 지난해 말 추정치 보다 44.1%, 35.7% 감소했다. 한국전력은 1조4055억원으로 32.3%, RFHIC는 32억원으로 5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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