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소비자 니즈 적극 반영 제품 잇따라 출시

세분화된 취향·가성비·펀슈머 고려한 다양한 제품 등장

CJ '행복한콩 모닝두부' ⓒ뉴시스
CJ '행복한콩 모닝두부' ⓒ뉴시스

식음료업계가 신제품 출시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화제성과 시장성도 보장되고 제품에 대한 고객 로열티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이후 샐러드 소비 확대 트렌드에 맞춰 최근 식사대용 연두부 제품인 '행복한콩 모닝두부'를 '떠먹는 샐러드' 컨셉으로 재출시했다. 

제품 패키지 전면에 '떠먹는 샐러드'라는 문구와 이미지를 넣어 '샐러드와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풀무원은 최근 떡볶이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다양하고, 선호 요인도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간편식 떡볶이에 들어간 떡을 쌀떡과 밀떡으로 나눠 표기하고 매운맛 단계도 4가지로 나눴다.

건강에 높아지는 관심과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취식 트렌드에 맞춰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한 것이다.

가성비를 극대화한 경우도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1월 믹서 브랜드 '진로 토닉워터'의 600ml 대용량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코로나19 이후 '홈술',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대용량 토닉워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대용량 페트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의 용량이 다소 많다는 지적에 따라 용량을 줄인 사례도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3월 적은 용량으로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의견에 따라 프리미엄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카누 시그니처' 2종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용량을 2.1g에서 1.8g으로 14% 줄이고 가격도 14%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카페 아메리카노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목소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기존 제품을 재미있게 바꾼 제품도 있다.

오리온은 최근 초코송이 모자 모양의 '송이모자' 초콜릿을 출시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초코송이'의 초콜릿 부분(모자)만 먹곤 한다는 취식 경험에 착안해 나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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