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면서 실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경기 안산취업지원센타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26일 오후 경기 안산취업지원센타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지난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사상 최초로 40시간 밑으로 내려갔다. 일시 휴직자 수도 전년 대비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20년 취업시간별 취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019년 40.7시간보다 1.7시간 줄어든 39시간이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0년 이래 가장 큰 폭 감소다.

남성은 전년도 43.2시간보다 1.7시간 줄어든 41.5시간을, 여성은 37.4시간보다 1.8시간 감소한 35.6시간이었다.

산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광공업 △제조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42시간으로 같았다.

다음으로 △전기·운수·통신·금융(41시간)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39시간) △건설업(38시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36시간) △농업, 임업 및 어업(35시간)의 순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일시휴직자수가 특히 증가했다.

일시휴직자는 취업자로 분류되나 사업 부진·조업 중단, 병이나 사고, 연가·휴가, 육아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휴직한 사람을 뜻한다.

2020년 전체 일시휴직자는 83만7000명으로 2019년(40만7000명)보다 43만명(105.7%) 증가했다.

남성이 33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7만5000만명(107.4%) 늘었으며, 여성은 49만9000명으로 25만5000만명(104.5%) 증가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증가 비율은 낮았으나 인원수 증가폭은 16만1000명이나 더 많았다.

산업별 일시휴직자수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134%)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했다.

 이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28.6%),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112.4%)도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광공업(75.5%), 제조업(75.5%), 전기·운수·통신·금융(67.9%), 건설업(46.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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