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변희수 육군 전 하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트랜스젠더 변희수 육군 전 하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3.03 21:21
  • 수정 2021-03-03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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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중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부사관 변희수 하사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육군의 전역 결정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변희수 육군 하사가 2020년 1월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육군의 전역 결정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트랜스젠더 변희수(23) 전 육군 하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이날 오후 5시49분께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119구급대가 발견했다. 이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사가 지난 2월28일 이후로 연락이 되질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변 전 하사는 육군 제6군단 제5기동군단 전차조종수로 군 복무 중이던 2019년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부대에 복귀했고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했지만, 군은 변 전 하사가 남성의 음경과 고환을 갖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신장애 3급’을 판정한 뒤 2020년 1월22일 강제 전역 처분을 내렸다.

변 전 하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군에서 저를 포함해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제가 그 훌륭한 선례로 남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2020년 8월 대전지방법원에 전역 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여 개 인권단체도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전역 처분 취소 탄원 운동을 진행해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월1일 변 전 하사에 대한 강제전역 처분은 인권침해라며 취소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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