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망신당한 도쿄올림픽위원회, 여성 이사 40%로 늘린다
‘여성비하’ 망신당한 도쿄올림픽위원회, 여성 이사 40%로 늘린다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3.03 16:27
  • 수정 2021-03-0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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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원회에 여성이사 11명 추가→18명으로 확대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 도쿄 올림픽 개최를 연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주무장관은 3일 참의원 질의응답에서 올림픽 경기가 연내에 개최될 수 있으며 그것은 7월 24일에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1일 올림픽 주무장관에 임명된 하시모토 장관이 총리공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6) 현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모리 요시로(森喜朗·83) 전 위원장의 '여성 멸시' 발언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여성 이사 비율을 42%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3일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각계에서 활약하는 여성 11명을 새로운 이사 후보로 평의원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현재 조직위 이사 34명 중 여성은 7명(20%)이다. 조직위는 이사 정원을 45명으로 늘리고 여성 이사 11명을 추가해 여성 비율을 42%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새 여성 이사 후보는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 나오코(高橋尙子·48)를 비롯해 선수 출신, 대학교수, 변호사, 기업 경영자 등이며, 이날 평의원회에서 승인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앞서 모리 전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했다. 여성 비하 논란이 제기되자 결국 사퇴했다. 

그의 후임으로 지난달 18일 선출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6) 현 위원장은 지난달 말 여성 이사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여성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출신으로 일본 정부 올림픽 담당상을 역임했다. 그 역시 과거 선수 시절 성추행 전력이 다시 불거지며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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