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보바스기념병원에서 환자 보호자인 안향순(69) 씨와 면회객인 김윤숙(70)씨가 유리창문을 사이에 두고 휴대전화로 대화하고 있다.
안향순씨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을 두달 동안 간호하며 같은 병실에 입원한 김윤숙씨와 서로 의지하며 가까워졌다. 먼저 퇴원한 김씨는 안씨가 걱정돼 찾아와 비접촉 면회를 했다.
안씨는 "코로나 때문에 환자 가족들은 병원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며 "그래도 언니를 창문 너머로라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며 산다"고 말했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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