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터미널 일대 ‘미세먼지 안심구역(1.6㎞2)’
‘창문형 환기시스템’ 및 ‘흡입 에어매트’ 설치

분진 흡입차량 모습 ⓒ서초구청
분진 흡입차량 모습 ⓒ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실내 환경복지를 실현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1.6k㎡)를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조성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는 서초구의 대표적인 교통밀집지역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초미세먼지가 24ug/㎥달하는 지역이다. 이 곳에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 50개소와 공사장, 주유소 등 미세먼지 배출원도 12개소 분포하고 있다.

구는 올 상반기 중, 이 일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이용시설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창문형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창문형 환기 시스템’은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설은 공기청정기로 정화가기 어려운 CO2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어린이집 출입구 현관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를 설치하여, 출입시 신발의 흙이나 미세먼지를 흡입하여 미세먼지 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 내부 환경을 제공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이와 별도로 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미세먼지 안심구역 내의 경제적 취약계층 중 미세먼지에 취약한 임산부‧거동불편자‧다자녀 등이 거주하는 가정을 선정해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설치·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는 저소득 가정의 임산부, 병약자 등 외출이 어려워 집안 실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세대에, 구가 앞장서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해 줌으로써, 기후 위기시대에 간과해서는 안되는 소외계층에 대한 ‘환경복지’를 전국 최초로 서초구가 실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는 제 11회 공기의 날 행사에서 ‘굿 에어 시티(Good Air City)’를 수상했다. ‘그린서초프로젝트’를 통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를 관리하는 등 대기 환경복지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안심구역 시범사업에 대해 사업 전·후 공기질 측정 데이터 값을 비교·분석하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 지역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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